산행

무주 산행

푸른_비 2012. 8. 5. 16:50

여름 휴가를 길게 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하니...

서울의 폭염을 벗어나 무주로 갔다. 첫날 기대도 못했는데 멋진풍경은 담을 수있었다

오래전 가을에 갔었던 적상산! 안국사에서 바라본 풍경도 좋았고 하산길에 바라본 가을빛의

적상산이 인상적이 있는데 여름에는 처음이다. 산을 휘갑는 도로길에 와인동굴을 지나쳐

전망대까지 차길이 나있다. 전망대는 수조같은 것의 지붕위에 마련되었는데..

조망이 장난이 아니다. 산행을 못하는 우리친구들... 언젠가 한번 오자고 해야겠다.

정상에 선 느낌과 멋진 드라이브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날 덕유산 산행, 백련사로 하산만해보았지 여름에 들머리로 시작하긴 처음.

숲이 우겨져 9시반이지만 햇살은 강하지 않았지만 백련사 도착하니 많이 지친다.

향적봉까지 2.5킬로 90분이라고 표시 되었지만.. 믿기지 않더니..

결국은 1시가 다되어서 정상도착, 거의 500미터마다 주저앉아 쉬었던 것같다.

정상직전에 뒤돌아 본 산군과 구름.. 덕유산이 주는 느낌이 이 점이 가장 좋다. 힘은 무지 들지만...

 

중봉까지는 수월하게 도착.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왼쪽의 돌탑)

반대편의 남덕유산에서 오게되는 덕유평전, 겨울에는 온통하얗게 변해있을 이곳이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만큼 시원한 바람으로 오랫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중봉에서 오수자굴로해서 백련사로 하산, 한겨울에 가파랐던 느낌이었는데, 여름에는 숲길이 우겨져서

한낮의 느낌이 없었다. 인적도 드물고, 하신길을 길었지만 계곡물에 무릎까지 담그고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백련사에서 6킬로가 넘는 임도길이 역시 힘이 들었다. 주차장까지 오니까 4시가 넘었고 그리 긴 산행도 아님에도 역시 여름산행이라 더 지치게 했는지 모르겠다.

휴가를 끝나고 서울에오니 더위가 절정인 듯, 무주는 그런느낌을 없었는데..

길지는 않았지만, 멋진풍경이 있는 산행, 등갈비와 맛있는된장찌게 그리고 함께 했던 여름 휴가!

켜켜히 쌓여 훗날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의 한장이 되어 항상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