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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2.1cm두인_삼여(三餘)

by 푸른_비 2021. 3. 14.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동우(董遇)라는 학식 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글에 대해 물으면, “백 번을 읽으면 절로 알게 된다(讀書百編義自見)”고 답했다는 인물이지요.

제자들이 그럴 틈이 없다고 투덜대자 동우가 나무랐습니다. “시간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 책을 읽는 데는 삼여(三餘)만 있으면 되지 않느냐. 밤과 겨울, 그리고 비오는 날에만 읽어도 충분하다. 겨울은 한 해의 나머지이고,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비오는 날은 때의 나머지 이니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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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인 문구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삼여(三餘)'의 의미
책을 읽자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글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인데 실천이 잘 안된다.
눈이 안좋아 양각은 포기하고 음각으로 새겼는데 맘에는 들지않지만 그 의미가 좋아 새기는거에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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