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그럴 틈이 없다고 투덜대자 동우가 나무랐습니다. “시간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 책을 읽는 데는 삼여(三餘)만 있으면 되지 않느냐. 밤과 겨울, 그리고 비오는 날에만 읽어도 충분하다. 겨울은 한 해의 나머지이고,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비오는 날은 때의 나머지 이니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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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인 문구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삼여(三餘)'의 의미
책을 읽자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글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인데 실천이 잘 안된다.
눈이 안좋아 양각은 포기하고 음각으로 새겼는데 맘에는 들지않지만 그 의미가 좋아 새기는거에 만족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