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m5 남겨진 가을 - 이재무 - 남겨진 가을 / 이재무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語)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2009. 1. 17.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 서정윤의 사랑한다는 것으로 - 2009. 1. 17. 늦깍이 고통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때문에 고통은 깊어갑니다. 이별이 온뒤에야 사랑을 알고 사랑하면서 외로움은 깊어갑니다. 죽음을 겪은 뒤 삶의 뜻 알 것 같아 고개 드니 죽음이 성큼 다가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짧은 동안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최후엔 또 그것마저 버리게 됩니다. 도종환.. 2005. 7. 15. 나그네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안도현 2005. 7.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