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피닉스산악회와 함께 했다. 전화받을때 밝은 목소리의 이경란 대장님!
산행은 혼자해도 참 편하게 해주는 언니 같은 대장님이신거 같다.
피아골의 단풍이 좋다는 대장님의 설명과 함께 산행안내를 듣고 잠을 청했다.
3시반에 도착하여 준비를하고 4시10분정도에 직전마을을 떠나 산행을 시작.
컴컴한 밤이라 피아골의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역시 무박산행이 주는
가장 큰 기쁨- 수많은 별들로 수놓아진 밤하늘..
연하천 산장에서 보면 정말 쏟아진다는데..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3시간만에 임걸령에 도착했다. 소요시간보다 1시간 빨리
잠시 숨을 돌리고 반야봉을 향해서 출발..
전에 농곰언니가 남자랑 가려구 남겨두었다는 반야봉 얘기가 생각이 났다.
낙조가 좋다는 말과 함께..언제 남자랑 올런지 마냥 남겨두긴 그렇다
봉우리에 올라서 낙조의 모습을 그리며 셔터를 눌렀다. 저멀리 보이는 능선들..
수많은 능선들과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해질무렵 본다는 정말.. 이것도 언제가 기회가 있겠지..ㅎㅎㅎㅎ
9시10분정도에 삼도봉에 도착. 지리종주때는 흐린날씨로 하나도 안보였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덕을 보았다.
삼도봉에서 계단길을 내려와 화개재에 도착해서 서총무의 안내로 뱀사골
산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가는 길마다 셔터를 누르며, mp3에서
나오는 음악과 함께..
화개재에서 넘어오는 보부상들이 소금을 빠뜨렸다는 간장소까지 가는데도
돌길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지리산의 계곡을 산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설악못지 않은거 같다.
계곡휴식년제때문인지 맑은 물이 좋았고 옥류교라는 다리밑에서 보니..
더욱 푸른거 같고..
와운까지 오는데 12시반, 거기서 반선 주차장까지 와서 보니 1시20분정도
되었다.
지리산 피빛 단풍이라는 문구때문인지 기대가 많았던건지..
단풍에 대한 느낌은 조금은 실망이지만 계곡을 참 좋았다.
설악산 계곡만 좋은줄 알았으니.. 내 발은 너무 고생했지만..
김영호가이드가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백무동계곡도 힘들고 한신계곡에서는 머리를 흔들고
칠선계곡은 말도 하지 말란다..
아무튼 산행을 계속될거 같다. 죽~~~
무릎이 성할때 가지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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